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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vs 베니스비치 여행 비교 (산책, 맛집, 야경)

by heeya97 2025.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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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로스앤젤레스(LA)는 커플 여행지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중에서도 ‘할리우드’와 ‘베니스비치’는 분위기와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대표적인 지역으로, 연인과 함께 어떤 코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여행의 결이 완성됩니다. 영화와 스타의 도시 할리우드는 세련된 도시 감성을, 자유와 예술의 베니스비치는 해변의 여유와 감성을 선사하죠. 이번 글에서는 커플 여행자를 위한 할리우드와 베니스비치의 핵심 코스를 ‘산책’, ‘맛집’, ‘야경’이라는 키워드로 나누어 비교해보고, 각 지역의 매력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여행 팁도 함께 소개합니다. 이 글을 통해 두 지역 중 어떤 장소가 여러분 커플에게 더 어울릴지 판단해보시고, 서로의 취향에 꼭 맞는 LA 여행을 설계해보세요.

산책: 거리의 분위기와 걷기 좋은 코스

할리우드에서의 산책은 미국 대중문화의 역사와 정취를 그대로 걷는 경험입니다. ‘할리우드 워크 오브 페임(Hollywood Walk of Fame)’은 스타들의 이름이 새겨진 별이 약 2,600개 이상 늘어선 거리로, 커플이 함께 스타의 이름을 찾아가며 걷는 재미가 있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스트리트 퍼포머들이 있어 소소한 볼거리도 제공되고, TCL 차이니즈 시어터 앞에서는 유명 배우들의 손도장과 발도장을 비교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다소 관광객이 많아 북적이는 편이지만, 활기찬 도시 분위기를 좋아하는 커플에게는 에너지 넘치는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베니스비치의 산책은 훨씬 자유롭고 힐링 중심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해변을 따라 이어지는 ‘오션 프론트 워크(Venice Ocean Front Walk)’는 현지 예술가들의 벽화, 노상 마켓, 자유로운 분위기의 퍼포먼스로 가득 찬 산책로입니다. 조깅을 하는 현지인, 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청춘들,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커플들까지 거리의 풍경 자체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특히 석양 시간대에 맞춰 해변가를 걸으면 미세한 바람과 붉게 물든 하늘이 어우러져 말 없이도 감정이 통하는 산책 시간이 완성됩니다.

두 지역 모두 산책에 좋은 공간이지만, 할리우드는 볼거리 중심의 도심형 산책, 베니스비치는 감성 중심의 해변형 산책이라는 점에서 여행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면 좋습니다.

맛집: 커플을 위한 분위기 좋은 식사 장소

할리우드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모인 LA의 중심지인 만큼, 전 세계의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맛집들이 포진해 있습니다. ‘Musso & Frank Grill’은 할리우드에서 가장 오래된 레스토랑 중 하나로,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 정통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1919년에 문을 연 이곳은 고풍스러운 인테리어와 전통적인 서비스로 유명하며,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녁시간에는 예약이 필수이며, 드레시한 차림으로 방문하면 더 특별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캐주얼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Shake Shack’이나 ‘In-N-Out Burger’와 같은 미국 정통 패스트푸드도 할리우드에서 인기가 높으며, 야외 테라스 좌석에서 사람들을 구경하며 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Yamashiro Hollywood’는 언덕 위에 위치한 일식 레스토랑으로, 시내 뷰를 감상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고급 레스토랑으로 커플들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베니스비치에서는 좀 더 힙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레스토랑과 카페들이 많습니다. ‘Gjelina’는 베니스비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런치 장소로, 아보카도 토스트와 나무 화덕 피자가 유명합니다. 실내와 야외 좌석이 모두 있어 해가 드는 브런치 데이트에 제격이며,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므로 오픈 시간에 맞춰가는 것이 좋습니다. ‘The Butcher’s Daughter’는 식물성 위주의 헬시 메뉴를 제공하며, 인테리어 자체가 포토존으로 유명해 SNS 감성 여행자들에게 특히 인기 있습니다.

베니스는 할리우드에 비해 해산물 중심의 식당이나 베지테리언 메뉴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좀 더 가볍고 자연친화적인 식사를 원하는 커플에게 알맞습니다.

야경: 하루의 마무리를 완성하는 로맨틱 포인트

할리우드에서 가장 유명한 야경 명소는 단연 ‘그리피스 천문대(Griffith Observatory)’입니다. 이곳은 영화 ‘라라랜드’의 명장면 배경으로도 유명하며, 밤에는 시내 전체의 불빛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환상적인 장소입니다. 천문대 주차장에서 손을 잡고 언덕을 걸어 올라가면, 점차 확장되는 도시의 야경이 점층적으로 펼쳐지는 광경은 정말로 인상 깊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별자리까지 관측할 수 있으며, 야경 이후에는 근처 ‘로스펠리스’ 지역의 바나 카페에서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할리우드 중심지에서는 루프탑 바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Mama Shelter Rooftop’은 도심 야경과 할리우드 사인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칵테일과 간단한 식사도 제공되어 데이트 코스로 제격입니다. 라이브 DJ 공연이 있는 날은 조금 더 활기찬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특별한 날에 추천할 만합니다.

베니스비치의 야경은 할리우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해가 지는 시간대에 맞춰 바다 앞 벤치에 앉아 석양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로맨틱합니다. 특히 ‘베니스 피어(Venice Pier)’에서 바라보는 석양과 어두워진 바다의 조화는 자연이 선사하는 최고의 풍경 중 하나입니다. 해가 진 후에는 비치 라인을 따라 조명이 들어오며, 거리 공연과 버스킹도 자주 이루어져 마치 작은 축제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좀 더 고요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근처 ‘마리나 델 레이(Marina del Rey)’에서 요트 투어를 예약하거나, 워터프런트 카페에서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도 있습니다. 도시의 불빛보다는 바다의 정적과 은은한 빛을 선호하는 커플에게는 베니스비치 쪽 야경이 더욱 적합합니다.

할리우드와 베니스비치는 모두 커플에게 각기 다른 매력의 데이트 경험을 제공합니다. 도심과 예술, 활기와 여유, 고급 레스토랑과 힙한 카페, 높은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도시 야경과 해안가에서 붉게 지는 석양—어떤 분위기를 원하는가에 따라 여러분 커플의 LA 여행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참고하여 두 사람의 성향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고, 기억에 오래 남을 데이트를 LA에서 완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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